“농어촌 체험 마을의 형편은 거의 비슷하겠지만, 우리 거북선마을도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운영해 나갈 인력을 찾는 일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부녀회원을 이사로 영입했기 때문에 활발하고 모범적인 체험 마을이 되었습니다.”
거북선마을이 성공적인 체험 마을로 발전한 데는 정영애(사진) 사무국장의 영향이 컸다. 용현면 권역별 사업에 참여했다가 나중에는 4개 마을 주민을 설득시켜 ‘우리도 잘살아보자’며 체험 마을 운영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다가 남자가 절대다수인 운영위원회가 추진 동력을 잃고 맥을 못 추자 이번에는 전체 이사의 3분의 2인 6명을 여성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마인드를 보였다.
이순신 리더십 교육은 전문가를 투입하지만, 음식 만들기나 갯벌 체험 등은 여성 이사가 직접 나서도록 했다. 여성이사는 농·어업에 바쁘다거나 잦은 외출 등으로 참여도가 낮은 남성보다 능률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출범 4년 만에 성공한 체험 마을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체험 마을이지만 숙박시설이 없어 당일 체험만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부산과 대구, 창원 등지의 향우회원이 노을 축제에 참여하고 어릴 때의 추억이 있는 굴, 쏙 등을 잡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힘이 된다고 했다. 해마다 이순신 장군 관련 행사를 하는 진주 대아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해 교류하고 있으며 사천해전이나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행사에 탐방객의 관심이 크다고 한다.
정 사무국장은 “조만간 수상 무대를 만들어 소규모 공연을 유치하고 버스킹을 펼치는 등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체험 프로그램을 손질하고 소득 사업과 체험행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