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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부산 기업, 스포츠 유망주 지원 나서야

국제신문 8월 12일 자 19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08-23 19:05:1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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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끝나면서 벌써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올 수 없는 노력과 땀의 결실이 올림픽 출전과 성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는 경기 자체를 즐기면서 코로나19로 힘겨운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한 10대 선수들을 보며 다음 올림픽에 희망을 품었다”는 장인화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의 결산 기자회견 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만큼 젊은 선수를 비롯해 묵묵히 땀 흘리는 선수들을 지원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를 부산에 비춰보면 딴 이야기가 된다.

많은 부산 출신 선수가 도쿄올림픽을 빛냈지만 정작 부산 민간기업에 둥지를 튼 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민간기업이 적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부산에서 싹을 틔운 유망주들이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 동의대는 도쿄올림픽 사브르 종목에서 메달리스트 4명을 배출했다. ‘한국 펜싱 사브르의 요람’이라 불릴 정도로 우수 선수를 키워냈지만 부산서 이들을 받아줄 실업팀이 없으니 졸업생이 부산을 떠난다.

따지고 보면 올림픽 때마다 비슷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부산 기업의 관심을 촉구하며 이를 다시 말하는 건 장인화 단장이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부산시체육회장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스포츠 마케팅에 소홀했던 부산 기업인들을 설득할 명분이 생긴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 스포츠 분야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터이다. 스포츠 분야의 투자는 당장 기업에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으나, 기업 홍보나 마케팅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기업도 알고 있을 것이다. 부산 출신의 스포츠 유망주를 지원하는 부산 기업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디드릭스 자하리아스라는 영국의 전설적인 만능 여성 스포츠맨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만능선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달리고, 뛰어오르고, 말을 타는 데 천부적 소질을 타고났습니다. 게다가 농구와 야구에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1932년 L.A 올림픽에서 그녀는 8백 미터 장애물 경기와 투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높이뛰기에서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림픽이 끝나자 그녀는 골프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두 번씩이나 연속으로 여성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쯤 되면 역시 천재는 타고 난다는 말이 맞고 행운도 계속 따라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얘기도 맞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 본인에게는 이런 말들이 하나도 맞는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처음 골프채를 잡자 가장 우수한 코치를 초빙했고, 하루에 12시간씩 1000여 개의 공을 때려내는 맹훈련을 거듭했습니다. 강철같이 단단한 그녀였지만 그녀의 손은 부르틀 대로 부르텄고 마침내는 붕대를 감고 쳐야 할 만큼 지치기도 했습니다. 남들은 쉽게 말하겠지만 정작 본인은 남몰래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입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자신과 수많은 시간 동안 싸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그 싸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감독, 코치 등 많은 사람이 힘들고 긴 시간을 함께 보냈을 것입니다.

이제 스포츠도 선수 혼자만의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지원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부산에는 많은 스포츠 유망주들이 있습니다. 그 선수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경기 종목 하나를 선택해서 조사해보고, 논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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