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정태우(29·가명)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식사량이 줄고 온몸에 힘이 빠져 걷지 못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과 수두증 진단을 받았다. 입원 초기에는 스스로 걷기조차 힘들어 24시간 간병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자발적 보행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한 상태다. 그는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신체 기능 향상을 위한 운동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인지 기능 이상으로 오른손 사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주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다. 그러나 매월 수십만 원의 병원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
정 씨의 아버지는 지병으로 일찍 사망했고, 어머니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잃었다. 정 씨의 누나는 선천적 지체장애로 사회활동을 할 수 없어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여기에 건강한 신체로 사회생활을 이어오던 정 씨까지 입원하자 어머니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이들 가족의 수입은 전혀 없는 상태이며 경제적 도움을 줄 지인도 없다. 기초생활보장 수급비를 받을 수 있는지는 현재 심사 중이라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
담당 복지사는 “세 가족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 씨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곁에서 보살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건강했던 아들마저 병을 얻게 되자 어머니의 상심이 큰 상태”라며 “정 씨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이웃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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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