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르포] 노마스크로 산 타고 평상서 휴식…“3단계로 더 느슨 우려”

부산 거리두기 속 등산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9-05 21:33:2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정산 등 마스크 안 쓴 사람 태반
- 현행법 등산 시 착용 예외 인정
- 지자체 권고 현수막도 관리 한계
- “마스크 써달라”는 시민과 충돌도
- 전문가 “동선 겹칠 위험 커 주의”

코로나19로 등산객이 늘어난 가운데 여전히 노마스크(No Mask)로 산을 타는 시민이 많아 산행 안전을 위협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법상 등산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3단계로 하향되는 가운데 노 마스크로 산을 타는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진다. 지난 4일 부산 금정산 일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등산 중인 시민들. 이준영 기자
지난 4일 오전 부산 금정산. 쾌청한 초가을 날씨 속에 많은 등산객이 산을 찾았다. 하지만 대다수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산을 올랐다. 턱에 마스크를 걸치는 턱스크를 비롯해 손에 걸거나 아예 없이 등산하는 사람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평상에서는 노 마스크 상태로 붙어 앉아서 쉬는 등산객도 있었다. “마스크를 써달라”는 한 시민의 말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실외의 경우 집회나 공연, 행사 등 다중이 모일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며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등산 및 공원 산책 등 야외에서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돼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렇다 보니 노마스크 상태로 산을 타는 등산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이에 대한 민원도 많지만 과태료 등 처벌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마스크를 쓴 채 안전하게 등산을 하고 싶은 시민은 분통이 터진다. 해운대구는 장산 등산로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현장 인력을 투입해 계도하고 있지만 넓은 장산 전체를 관리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야외 나들이가 제한되면서 등산객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등산이 다시 국민 레포츠로 인기를 올리고 있다. 한 등산용품 브랜드의 커뮤니티는 지난해 4월 14만 명에서 올해 지난달 기준 26만 명으로 급증했다.

부산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되면서 노마스크가 더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영복(64) 씨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노마스크로 다니는 것은 이기주의 같다”며 “남에게 피해 줄 수 있는 상황은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대병원 정동식(감염내과) 교수는 “등산 도중 공중화장실을 쓸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언제든 동선이 겹칠 수 있는 만큼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예외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며 “비록 실외 활동 중에 마스크 착용의 예외가 적용되더라도 효율보다는 보수적 관점을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