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랑과 평화를 기원하며 ‘1㎞ 걸을 때마다 100만 원 기부’ 걷기에 나섰던 경기 부천희망재단 정인조(70) 이사장이 500㎞를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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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경남 합천에 도착한 정인조(사진 앞줄 가운데) 이사장이 지역민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
정 이사장은 지난달 19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망향의 노래비 앞에서 고향인 합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지 18일 만인 지난 5일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70세 고희를 맞은 정 이사장은 평생 30억 원 기부 목표를 위해 이번 걷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매일 25㎞ 이상을 걷는 강행군으로 완주에 성공해 약속대로 경기 부천지역에 5억 원을 기부했다. 이어 고향인 합천군 율곡면에 다문화가정 지원금 300만 원과 합천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성금 100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앞서 정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합천군교육발전기금 1000만 원 등 지역 기관에 총 4000만 원을 쾌척했다.
정 이사장은 “기부 문화에 대한 많은 사람의 공감과 참여 요청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걷기 프로젝트는 칠순을 보내며 고향, 부모님과 가족의 사랑은 물론 그동안 삶에서 인연을 맺은 수많은 분의 도움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기부금이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정 이사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2011년 부천희망재단 발기인으로 참여한 뒤 지금까지 사회에 20억 원을 기부했으며, 앞으로 유산 기부까지 총 30억 원 기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이사장이 고향인 합천에 도착한 뒤 합천왕후시장에서 군청까지 걸을 때 동행한 문준희 합천군수는 “이번 레이스를 통해 고향 사랑과 기부의 숭고한 뜻을 전해준 정인조 이사장의 건강을 기원하며, 기부금은 소중하게 잘 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