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일부 펀딩, 내년 17곳 추진
- 허성무 시장 1호 조합원 가입
경남 창원시의 공공기관 유휴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그에 따른 이익금을 시민과 나누는 사업이 시행된다.
창원시는 6일 오후 시청에서 시민 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업무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시 산하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고 수익을 시민과 나눈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이번 협약에는 창원시, 지역 에너지기업인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정 회),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준비위원회(위원장 안명선)가 참여했다. 시는 유휴 공유재산 발굴 및 임대 등 행정 지원을, 경남에너지는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및 운영 등을 담당한다. 곧 창립될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시민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 설치비용 펀드를 조성하고, 시민과 이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조합을 운영하게 된다.
1차적으로 10억 원 정도의 펀드를 조성해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조합 측은 한 곳당 5억 원의 소요 예산 가운데 시민 펀딩으로 3억 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재원은 은행 대출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펀딩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연 5%의 배당을 하게 된다. 설치 지역은 시 산하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북면 하수처리장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 부지가 대상이다.
앞으로 3개 기관은 발전사업 허가, 조합원 모집 및 펀드 조성 등의 절차를 거쳐 ▷1단계 10곳(2㎿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내년 상반기 준공하고 ▷2단계로 7곳(3㎿)을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안명선 협동조합준비위원장은 “앞으로 시민 투자자에게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배당을 하고, 사업 내용을 공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구온난화 위기에 대한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시민의 힘이 중요한 때다.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시민 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을 계속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허 시장은 이날 시민과 함께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창원 최초 에너지조합 출범을 응원하는 취지로 제1호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시는 앞으로 성과가 좋으면 창원시 산하 기관은 물론 지역 내에 자리한 국가와 경남도청 산하의 유관 기관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