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매일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 결과 시민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는 공공심야약국을 지금의 2배 규모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약국 가운데 4곳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선정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한 결과 5개월간 시민 7313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정된 공공심야약국은 ▷해운대구 반송동 류약국 ▷사상구 괘법동 경남약국 ▷영도구 동삼동 지성약국 ▷금정구 장전동 동신약국으로 매일 0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첫 달인 지난 3월 이들 약국 4곳에서 약품 등 판매가 1400건을 기록한 이래 매달 이용자가 늘어 7월 판매는 2147건(누적 9340건)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2010명(27.5%)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1638명·22.4%)가 뒤를 이었다.
공공심야약국은 지난해 7월 시행된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된 시책이다. 심야에는 병원 이용에 제약이 많고 비용 등 부담도 커 가벼운 증상이나 긴급한 복약 상담 등은 약국에서 가능하도록 늦은 밤까지 약국을 운영하도록 했다. 연말까지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데 사업비 9260만 원이 투입된다.
시가 해당 약국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호응도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공공심야약국 약사들은 이 정책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했고, 이용 시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7점, ‘확대필요’ 의견은 4.86점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 대구 등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타 시·도에서 시간당 방문객이 5.87명 수준인 데 비해 부산에서는 이 기간 시간당 방문객 7.8명으로 많다”며 “내년 예산을 3억 원대로 추가 편성하고, 차량 기준 1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권역별로 2, 3곳, 최대 10곳까지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