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랜드호텔 옆 주차장 땅값 1년새 550%↑…활용방안 촉각

해운대해수욕장과 도로 하나 사이 불구, 46년동안 개발 못 하고 묶여 있던 부지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9-09 22:00: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호텔 매입 업체서 일몰제 전 57억 매수
- 규제 풀리면서 1년 뒤 378억에 되팔아

- 레지던스·의료 등 상업시설 활용 가능
- 향후 개발 방향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

도시계획시설상 40년 넘게 주차장으로 묶여 있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 주차장 부지가 일몰제 시행으로 규제가 풀리며 1년 새 가치가 550%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을 마주보는 알짜배기 땅이지만, 일대 부지 중 유일하게 상업 시설을 짓지 못했던 이곳에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옆 주차장 부지. 46년 만에 일몰제 시행으로 규제가 풀리면서 1년 새 부지 가격이 5배 이상 상승했다. 곽재훈기자 kwakjh@kookje.co.kr
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옆 우동주차장 부지 중 1필지(1388㎡)는 지난 5월 378억 원에 거래됐다.

그랜드호텔을 매입한 부동산 개발·공급업체 ㈜엠디엠플러스는 이곳 주차장 부지가 일몰제에 따라 실효되기 3개월 전인 지난해 3월 57억7000만 원에 해당 필지를 매입했다. 이후 도시계획이 실효되며 규제가 풀렸고 불과 1년 사이에 30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남겼다. 토지 면적당 단가는 3.3㎡당 1300만 원이던 것이 9000만 원 이상으로 550% 이상 급등했다.

이 주차장 부지는 1974년 11월부터 도시계획시설상 주차장으로 묶여 있었다. 그러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에 따라 지난해 6월 30일 자로 1필지(637.5㎡)만 남기고 나머지 4필지(4476.5㎡)는 모두 해제됐다. 해제가 안 된 1필지는 민간 사업자가 2014년 도시계획시설에 관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이미 주자창으로 집행이 완료돼 제외됐다.

실효된 부지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곳인 만큼 예전부터 활용 가치가 높았으나 주차장 용도 제한으로 번번이 개발이 막혔다. 2012년에는 당시 부산시의회 이병조 의원(당시 새누리당)이 중심지 미관지구인 이 일대에 공동주택을 허용하는 내용의 조례를 발의해 논란(국제신문 2012년 6월 12일 자 1면 보도)이 됐다. 당시 이 의원은 건축 제한을 완화해 주거용지를 확보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라 설명했지만 난개발 우려와 특혜 논란 속에 결국 철회됐다.

그만큼 이곳 일대는 개발 행위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도시계획 등 규제가 풀리느냐 안 풀리느냐에 따라 부지 가치는 물론 해운대 일대 미관까지 좌우할 만한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의미를 지닌 곳이다.

46년 만에 규제가 풀리면서 다른 용도로 건축이 가능해졌다. 부지 일대는 중점관리구역이면서 일반상업지역이다.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의료, 판매 등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부지 바로 옆에는 그랜드호텔 철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애초 호텔과 주차장 부지를 함께 매입한 엠디엠플러스가 숙박시설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난 5월 민간인에게 주차장 부지를 팔면서 그 배경을 두고도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그랜드호텔 부지에 숙박시설을 짓겠다며 지난 5월 해운대구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으나 구는 구체적 내용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라며 반려한 상태다.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호텔 부지의 활용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실효된 부지는 입지 자체로 상당한 가치를 가진 곳”이라며 “지금은 여러 사람이 필지를 나눠 갖고 있지만 사업성을 키우기 위해선 더 큰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추진 여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6. 6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7. 7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8. 8[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0. 10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