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부산지역 과학고의 입학 평균 경쟁률이 2.28대 1로 마감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내년 입학생부터는 의약계열 대학 진학자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하면서 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부산과학고(정원 100명) 입학 경쟁률은 2.17대 1, 부산일과학고(정원 100명)는 2.39대 1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과학고 20곳에서 1638명 모집에 5056명이 지원하면서 정원 내 평균 경쟁률 3.09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고 전환이 추진되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등 특수목적고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월성 교육을 선호하는 학부모 수요가 과학고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보다는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2021학년도엔 부산과학고가 2.39대 1, 부산일과학고가 2.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국적으로도 3.47대 1로 2022학년도보다 높았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중3 학생수가 전년 대비 3.8%(1만5594명) 증가했음에도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소폭 떨어졌다”며 “과학고 지원 시 의약계열 지망자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원자 중 일부가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과학고는 2022학년도 입학요강에 의약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을 지원하는 과학고 학생은 고교 재학 시절 받은 장학금·지원금을 반납해야 하고, 진로·진학 지도에서 배제된다는 내용이다. 입학 지원자는 입학원서 접수 떼 ‘의·약학계열 진학 제한 동의서’를 함께 제출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