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가 구 명칭 변경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북구의회 야당 의원들이 구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여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북구의회는 16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 및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예산안에는 구 명칭 변경 주민 조사를 위한 세대별 우편물 송·수신 예산 9500만 원이 포함됐다.
구는 지난달 명칭 공모전을 통해 164개 후보를 제안받았고, 지명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5개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지난 3일까지 1000명의 1차 주민 선호도 조사에서 ‘낙동구’와 ‘가람구’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 명칭은 지역 내 12만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우편 주민 선호도 조사로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예산은 지난 15일 열린 구의회 예결특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예결특위는 야당 4명, 여당 3명으로 야당이 우세했다. 하지만 본회의를 앞두고 여당 의원 7명이 예산 수정안을 의원 발의하며 맞불을 놨다. 전체 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한 의안은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할 수 있다. 북구의회 전체 의원 수는 여당이 우세하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