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자녀 입시 비위 의혹을 받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참여연대는 박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참여연대는 지난 4월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던 중 제기된 딸의 홍익대 미대 입시 부정 청탁 의혹과 관련, 박 시장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한다.
선거 과정에서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는 박 시장의 배우자가 자녀의 입시를 청탁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배우자와 딸이 2000년도를 전후해 입시 실기시험을 치르러 홍익대에 찾아왔고, 자신에게 ‘딸을 꼭 붙여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선거 당시 박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딸이 홍익대 미대 입시에 응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딸이 홍익대 미대 실기에 응시한 사실이 없어 실기작품 점수를 잘 부탁한다는 청탁을 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며 김 전 교수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이 의혹과 관련,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검찰이 박 시장 딸의 홍익대 미대 응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시장은 후보 시절 국내 방송, 신문 등 언론을 통해 딸이 홍익대 미대 입시에 응시한 사실이 없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거돈 전 시장의 귀책으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는 특수성으로 제대로 된 후보 검증 없이 선거가 진행됐다. 박 시장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부산지검에 고발장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