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초 후보자 2명 이상 윤곽
부산교통공사 사장 공모가 마감됐다. 지원설이 돌았던 유력 인사들이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기 사장에 어떤 인사가 낙점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국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부산교통공사 사장 공모에 10명이 넘는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진행된 감사 공모에는 두 자릿수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설이 파다했던 김기영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최종적으로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부시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전문가가 가야 한다. 나는 교통 전문가가 아니다”며 지원설을 일축했다. 교통공사 내부 출신으로 지원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박영태 전 경영본부장도 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본부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편하게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여 명의 지원자 중 취재진이 확인한 인사는 한국해양대 길경석(전자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강한규 부산교통공사 감사다. 길 교수는 관련 기술 분야 전문가로, 교통공사 기술 자문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강 감사는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사장에 도전한 점이 이색적이다.
교통공사의 새 사장은 다음 달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평가를 거쳐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추천된다. 7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시장 추천 2명, 부산시의회 추천 3명, 공사 이사회 추천 2명이다. 교통공사는 이달 말께 임추위를 열어 지원자를 평가한 뒤, 다음 달 6일 전까지 2명 이상의 사장 후보자를 박 시장에게 추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언급된 지원자 외에도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출신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무임승차 손실 보전 등 제도와 예산을 통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산적한 만큼 가교 역할을 할 중앙 정부 출신이 선택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