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연말 계약 앞두고 모집 공고
경남 양산시가 지역 최대 종합복지관의 위탁운영 법인을 17년 만에 지역 소재 법인으로 변경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시는 최근 올해 말로 수탁 계약이 끝나는 물금읍 범어리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의 위탁운영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신청 자격을 공고일 현재 양산시에 주사무소를 둔 사회복지법인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현 수탁기관으로 법인 주사무소가 서울에 있는 K법인은 신청 자격이 안 돼 지역의 5개 사회복지법인 중 한 곳이 내년부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K법인은 2005년 양산종합복지관 설립 때부터 계속 운영해왔는데 17년 만에 손을 떼게 됐다.
시는 K법인이 운영하는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중 한 곳이 불미스러운 일로 위탁 운영이 도중 해지되는 문제가 발생해 정부 지침에 따라 위탁운영 주체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K법인이 그간 나름대로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을 잘 운영해왔다. 하지만 법인이 서울에 있다 보니 다른 복지관과의 소통이나 유기적 협력관계, 법인 전입금 등 복지투자 부문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법인으로 운영 주체를 변경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려는 취지다. 사회복지법인은 내부사정 파악이 어려워 공모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면 부실법인이 선정될 소지도 크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지역 법인이 거점시설인 양산종합복지관 운영을 맡으면 고용 창출 및 지역 전문 인재 양성,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 양산시장애인복지관 등 지역 다른 복지관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을 기대한다.
그러나 양산종합복지관이 K법인의 전국적인 복지 네트워크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2016년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최우수시설 평가를 받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지역 법인에 시의 모든 복지시설 운영을 맡기면 관 주도 운영 심화를 통한 전문성과 자율성 저하 등의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양산종합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182㎡로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이며 50여 개의 사업과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 최대 종합사회복지관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