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엇박자를 내고 있는 정부의 행보에 대해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조속한 이전안 확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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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공공기관 추가 이전안 확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종진 기자 |
공공기관 추가 이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5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혁신도시 시즌 2 계획을 공식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가 수도권 공공기관 150곳이 이전 대상으로 잠정 확정돼 관계 부처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부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은 “지방이전이 지방 소멸을 늦추고 지역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에 대해 최소한의 방향, 내용이라도 밝혀라”고 주장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는 “이전 기관은 주요 기능을 뺀 채 껍데기만 와서는 안 되며 부산시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치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건 부산참여연대 공동대표는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의 비대화를 막고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회생의 마지막 기회”라며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주요 국정과제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에도 “시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를 전담하는 기구 구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은 이전 공공기관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데다 BIFC 북항 등 이전에 적합한 부지도 마련돼 있어 최고의 입지가 준비돼 있다”며 “1차 이전 기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은행 등 해양 금융 관련 기관의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