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제 두 살인 송지호(가명) 군은 뇌성마비를 가진 채 쌍둥이 동생과 32주 차에 태어난 이른둥이다. 태어난 직후 몸무게는 1.3㎏. 송 군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현재 운동·감각·인지·언어영역 발달지연 증세를 보이며, 하지 강직으로 인한 근골격계 변형 위험이 큰 상태다. 전반적인 발달 지연으로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송 군의 동생 역시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송 군의 어머니는 출산 당시 조부모의 강요로 제왕절개를 했는데, 이 때문에 두 자녀가 장애를 얻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죄책감은 가족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가족 간 단절을 불러왔다. 송 군의 아버지는 육아휴직으로 아이들을 돌보다 송 군의 동생이 호전을 보이자 최근 직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4인 가족의 생활비와 송 군의 치료비를 부담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이들에게 경제·정서적 도움을 줄 다른 가족이나 지인은 없다. 담당 복지사는 “송 군은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으면 또래보다 조금 더디더라도 상태가 훨씬 나아질 수 있다”며 “송 군의 가족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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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