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국제신문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다큐멘터리 ‘10월의 이름들’ VIP 시사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 교육청, 대학·민주화운동 단체에 다큐멘터리를 교육용으로 무상 기증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왼쪽부터)김대경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최갑순 부산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종기 부산민주공원 관장,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 배재한 국제신문 사장.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각 교육청·대학 등에 영상 기증
- 김석준 교육감 “교육 가치 높아”
- 항쟁 단체 “후손에 알리는 과업”
국제신문이 제작한 부마민주항쟁 다큐멘터리 ‘10월의 이름들’이 부산·울산·경남 학생들을 위한 근현대사 교재로 활용된다.
국제신문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인 ‘10월의 이름들’ VIP 시사회를 개최했다. 상영에 앞서 배재한 국제신문 사장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 ▷김대경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최갑순 부산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김종기 부산민주공원 관장에게 ‘10월의 이름들’이 담긴 동영상 파일(MOV)을 전달했다. 부산·울산·경남교육청과 대학·민주화운동 단체가 부마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무상 기증한 것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 다큐멘터리다. 역사적 항쟁을 학생들이 내면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교육청은 부마항쟁 워크북 ‘부산 민주길을 걷다’ 를 통해 부산대·남포동 일대 항쟁 장소를 따라 걷는 ‘부마길’을 소개하고 있다. ‘10월의 이름들’도 역사 체험 교재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출연진, 부마항쟁 단체, 부산시·창원시 등 각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42년 전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정수 이사장은 “영화에는 부마항쟁을 과감하게 전개했던 참가자들의 증언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10월의 이름들’ 제작은 묻힐 뻔한 증언을 아카이빙해 후손에게 알리는 역사적 과업”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신문이 역사적인 일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역사적 기로에 있던 부산시민, 경남도민의 희생을 기억하고 시·도민의 가슴에 자긍심을 새겨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부마항쟁이 후손들이 본받고 자랑스러워할 역사가 되도록 부산시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은 “기억의 파편을 엮어 역사를 기록하는 영상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부마정신 더 많이 젊은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10월의 이름들’은 국제신문이 2018년 8월부터 2년간 연재한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1·2·3’을 모티브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한국 현대사에서 비교적 덜 조명된 1979년 부마항쟁을 체험한 14명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당시 시위현장에서 체포된 박상도(76·시민운동가) 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지 않았다면 부산·경남에서 1980년 광주와 같은 비극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광주시민에게 부채의식이 있다”고 회상했다. ‘10월의 이름들’은 지난 15일 폐막한 제26회 BIFF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강소원 BIFF 프로그래머는 ‘10월의 이름들’에 대해 “증언의 힘을 믿는 영화다. 좋은 구성과 효과적인 편집, 성실하게 수집돼 적재적소에 배치된 아카이브 자료들이 말이 가진 위력을 배가시키는 정공법의 다큐멘터리”라고 평했다. 배재한 국제신문 사장은 “부마항쟁이 굉장한 의미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미진한 평가를 받았다. 이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자 지역 신문사 최초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자부심을 북돋우는 언론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