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 아이가 전염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신대복음병원 오지은(사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함께 소아 잠복결핵 감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은 고신대복음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결핵은 어떤 질병이며 환자는 얼마나 발생하고 있나요.

 A.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입니다. 인체의 모든 장기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폐에서 발생합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공기매개 감염병입니다. 활동성 폐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오는 미세한 침방울에 결핵균이 포함돼 있을 수 있고, 결핵균을 포함한 비말핵이 같은 공간에 있던 다른 사람이 호흡을 하면서 그 사람의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핵 환자가 사용하던 물건이나 음식물을 통해선 전염되지 않습니다.

 Q.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고, 결핵으로 사망한 환자가 150만 명에 이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국내 결핵 신환자는 1만9933명입니다. 소아가 전염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경우, 모두 결핵이 발생하나요.

 A. 결핵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이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성 호흡기 결핵 환자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동안 직접 긴밀하게 접촉한 경우(밀접접촉자)에는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밀접접촉자의 약 20, 30%는 결핵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증상이 없고, 가슴 X레이 검사가 정상이며 전염력이 없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이 있는 환자 중 약 10%가 폐결핵 혹은 림프절 결핵과 같은 결핵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2015~2019년 결핵접촉자 검진을 받은 사람 중에서 가족 중 결핵 환자가 있어서 잠복결핵 검사를 했던 7만3264명 중 2만1171명(28.9%)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 결핵 질환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을 때, 가족 중 결핵 환자가 있는데 결핵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검진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결핵 발생이 7.4배 높았습니다.

 Q. 우리 아이가 전염성 결핵 환자에 노출됐다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A. 가족 중 소아가 전염성 결핵 환자와 밀접 접촉이 있었다면 먼저 결핵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찰을 받고 가슴 X레이를 확인하게 됩니다. 잠복결핵감염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에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가 있습니다. 현재 국내 결핵진료지침에서 5세 미만 소아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직접 아이의 팔 안쪽에 PPD라는 시약을 주입하여 시행합니다.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시행합니다. 잠복결핵감염 검사법은 우리 몸 속에 있는 결핵균 자체를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고, 결핵균에 감염되었다면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결핵균에 감염되고 면역반응이 형성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 후 경과된 시간이 짧다면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신생아나 어린 영아는 이런 면역반응 형성이 미숙할 수 있습니다.

 Q. 소아의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결핵에 감염된 이후 결핵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성은 소아의 연령과 면역 상태에 의해 결정됩니다. 5세 미만(특히 2세 미만) 소아는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높으며, 신생아나 어린 영아가 결핵에 감염되면 결핵성 수막염이나 속립성 결핵 등의 심각한 결핵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에서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이 되면 결핵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률은 성인이나 나이가 더 많은 소아에 비해 높기 때문에 소아에게서 잠복결핵감염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아이의 경우 활동성 결핵 환자에 노출 땐 잠복결핵감염 진단 전이라도 예방조치로 항결핵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Q.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 잠복결핵감염 치료 방법은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의 결핵약을 정해진 기간 동안 먹는 것입니다. 소아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면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60~90% 이상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의 잠복결핵감염 치료 약제의 부작용은 미미합니다. 소아의 경우, 잠복결핵 치료 중 혈액검사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 시행하며 일률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치료 중에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정기적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소아가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되면 결핵 질환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성인에 비해 더 높지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있으면 치료 중 부작용이 성인에 비해 적습니다. 가족 중 혹은 아이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 중에서 전염성 결핵 환자가 있다면 아이가 꼭 잠복결핵감염에 대한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흥곤 선임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8. 8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9. 9“美·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위한 단계적 합의 모색”
  10. 10시진핑 "美 동물원에 '우호의 사절' 판다 두 마리 보낼 것"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4. 4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5. 5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6. 6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7. 7[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8. 8“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9. 9[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10. 10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4. 4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5. 5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8. 8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9. 9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0. 10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5. 5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6. 6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7. 7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8. 8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9. 9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10. 10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