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치매노인 찾아주는 효자 ‘배회감지기’ 보급률 2.7% 그쳐

손목시계 모양 GPS 위치추적기, 부산 5만7965명 중 1556대 뿐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10-27 22:06:4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간기업 무상지원 해마다 달라
- 정부 대량 생산 필요성 목소리

경찰이 보급한 배회감지기(사진)가 치매노인 추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매 환자 수에 비해 보급된 기기 수가 턱없이 부족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증 치매노인 황모(77) 씨는 지난 4월 23일 오후 5시께 부산 해운대의 집에서 나갔다. 경찰은 황 씨가 착용 중이던 배회감지기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그날 밤 11시께 황 씨를 찾아 가족에게 인도했다. 이처럼 배회감지기는 치매환자 등 실종자 찾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배회감지기는 손목시계 형태의 GPS 위치 추적기로, 보호자가 전용 앱으로 착용자의 위치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보급된 기기 수는 실제 치매 환자보다 턱없이 모자라다. 2020년 기준 부산 전체 치매환자 수는 5만7965명이다. 올해 8월까지의 치매환자 실종신고만 775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실종 사고가 발생한다. 그러나 2017년부터 도입된 배회감지기는 총 1556대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2017년 498대였던 보급양이 2018년 305대, 2019년 495대, 지난해 258대로 줄더니 올해는 186대만 보급됐다.

이유는 기기 보급이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을 통해 이뤄지는 탓에 모금액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치매환자 추적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한정된 수량을 발달장애인과 나눠 써 상대적으로 치매환자 지급에 차질을 빚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사용률이 높지 않다.

전문가들은 민간기업의 무상보급 의존에서 벗어나 정부가 보급 다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성대 장수지(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치매국가책임제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만큼 배회감지기 보급을 민간에만 의존하면 안된다. 정부가 직접 각 지자체에 보급하고 대량 생산 체계를 만들어 단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 부산 치매환자 신고 및 배회감지기 보급

연도

실종신고 수

감지기 보급 수

2017년

746

498

2018년

1086

305

2019년

1247

495

2020년

1162

258

2021년

775(8월 현재)

186

※자료 : 부산경찰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도청도설] if, 손아섭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