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과 다툼이 집단폭행으로 이어져 외국인 등 4명이 구속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외국인 여성 두 명과 한국인 남성 두 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강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 남성 A 씨를 폭행하고 현금과 휴대전화 등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과거 같은 국적의 외국인 여성 B 씨와 연인 관계였다가 헤어졌다. 하지만 이후 B 씨는 ‘A 씨가 너에 대한 험담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B 씨는 본인 친구와 한국인 남성 두 명을 데리고 A 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폭행 장면을 목격한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B 씨 일당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과정에서 금품을 뺏었기 때문에 폭행이 아닌 강도·상해 혐의가 적용됐다. 외국인 여성 두 명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 재판 결과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