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사용 유상판매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상반기 5곳에 이어 하반기 4곳 등 모두 9개 정류소 명칭을 판매해 총 3억8700만 원의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지난 9월 23일~10월 15일 남구 삼산로 등 11개 지역에 대해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사용 유상판매’ 입찰공고를 낸 결과 4개 정류소에 대해 입찰 참가가 있었다. 이에 시는 대중교통개선위원회 심의 결과 시민의 시내버스 이용과 지역적인 방향성을 대표할 수 있다고 보고 신세계안과의원 등 4개 정류소 모두 명칭 사용 적정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업체와 오는 5일 4개 정류소를 3억1000만 원에 계약한다. 낙찰자는 다음 달부터 2024년 11월까지 2년간 제출한 정류소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확보한 수입금으로 정류소 시설 정비에 재투자하고, 내년부터는 전체 버스 정류소(3079곳) 중 1126곳(지붕이 설치된 버스정류소)으로 확대 시행해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9년 공무원 연구모임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에서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울산시 적극 행정 사업으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대로변 등 상업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만큼 민과 관이 상호 이익이 되는 모범 행정 사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