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중 22대 디젤…요소 소모↑
- 품귀 지속 땐 노선 차질 불가피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요소수가 필수인 화물 트럭 등의 차량 운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부산 버스 역시 노심초사하고 있다. 요소수가 들어가는 버스 대수가 적어 큰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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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시내버스업체인 국제여객 관계자가 7일 연제구 공영버스차고지에서 자사 CNG버스에 요소수를 주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7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자료를 보면 부산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는 총 2517대다. 이 중 요소수가 들어가는 차량은 151대다. 2015년 ‘유로6’(차량 배출가스 규제 기준)가 적용되면서 요소수가 필요해 그 이전에 생산된 차량에는 요소수가 필요없다. 그 외에 전기 수소차 등도 운행하면서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전체의 5.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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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 |
요소수가 필요한 151대의 버스 중 압축천연가스 차량인 CNG 차량이 129대, 디젤 버스가 22대다. CNG 버스의 경우 차량 속도가 70㎞로 제한돼 있고 부산 시내 위주로 다녀 요소수가 거의 소모되지 않는다.
문제는 디젤 버스다. 버스조합에 따르면 버스 업체마다 평균적으로 매월 1000ℓ의 요소수를 사용한다. 디젤 버스의 경우 55번, 58번 등 창원 용원과 부산 강서구, 사하구 등을 연결하는 노선이 많아 요소수가 특히 많이 소모된다.
현재 버스조합은 최대 다음 달까지 쓸 수 있는 요수소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그 이후까지 이번 사태가 이어질 땐 일부 버스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부산 내·외곽 지역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은 발이 묶일 수 있다. 55번 버스로 출퇴근하는 김수용(39) 씨는 “강서구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끊기면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어 걱정된다”며 “안 되면 카풀이라도 이용해야 할지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버스조합 관계자는 “현재 요소수 납품 업체 측과 수급에 지장 없도록 하겠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이지만 확정은 아니라 자칫 우려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전향적인 대응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 시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