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윤석열, 대통령 후보다운 행동 보여야

국제신문 10월 25일 23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11-08 19:35:0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우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을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고개를 숙이더니 이번엔 ‘반려견 사과 사진’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게다가 앞서 윤 전 총장 측이 실수라며 내놓은 해명 탓에 논란을 더 키웠듯이 “실무진의 실수” 등 본질을 빗겨 간 해명 때문에 오히려 파문을 키웠다.

발단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나온 윤 전 총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고,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틀 만에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천박한 역사 인식이란 비판을 수용하는 듯했다. 그런데 뒤이어 윤 전 총장의 SNS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의 사진과 “아빠를 닮아서 인도 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유감과 사과 표명으로 보이는 발언에 이은 대통령 후보의 행동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이라 하겠다. 이어진 해명 과정도 마뜩잖기는 마찬가지다. 반려견 동공에 윤 전 총장 부부 모습이 비친다거나 해시태그에 전라도 비하 용어가 쓰였다는 이야기는 또 뭔가. 윤 전 총장 캠프에선 SNS 담당 실무진의 판단 착오라며 계정을 폐쇄하고, 그가 직접 나서 본인의 불찰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급기야 윤 전 총장은 “국민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 저 스스로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고, 다만 제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해명했다. 언제까지 이런 실수와 어줍잖은 해명을 국민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희생시켜 권력을 쥔 전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고 여긴다는 건 대단히 염려스러운 역사 인식이다. 이를 비판하는 여론에 떠밀리듯 사과하고 그마저도 진심인지 의구심이 드는 행보를 보인 윤 전 총장에게 정치인으로서 상식과 공감의 노력을 촉구한다.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지도자는 없다. 윤 전 총장은 ‘준비 안 된 후보’라는 인식부터 스스로 씻어내려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우리가 살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말이라는 것입니다. 말은 잘하면 사람을 감동하게 하고,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사랑의 말은 얼마나 달콤합니까? 다음 이야기는 말과 관계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나이가 길을 걷다가 땅 위에 사과 모양을 한 이상한 물건이 있어서 밟아보았습니다. 그러자 그것은 갑자기 불어나기 시작하더니 두 배로 커졌습니다. 사나이는 다시 한번 힘껏 밟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까보다 더욱 커지는 게 아니겠어요. 이번에는 지팡이로 때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길을 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때 신령님이 나타나 사나이에게 말했습니다.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아. 그것은 말싸움이라는 이름의 사과야. 상대하지 않으면 처음대로 있으나 맞서기만 하면 자꾸만 커지는 이상한 사과란 말이야.”

말은 이상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수록 번지고, 옮길수록 커지니 말입니다.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말을 하면 당신은 말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말을 하지 않으면, 말을 지배한다.” 말의 지배를 받기보다는 말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말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절제하는 사람은 말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참는다는 것, 그리고 듣기 싫은 소리를 듣고도 그것을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9. 9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0. 10“‘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