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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2파전 압축

부교추 이틀간의 여론조사 결과, 하윤수·박종필 1차 컷오프 통과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1-11-09 22:12:4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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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김성진 교수는 출마 뜻 접어
- 내달 11·12일 최종 후보 뽑기로

내년 6월 부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가 1차로 2명으로 압축됐다.

하윤수(왼쪽), 박종필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부교추)는 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통과자는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박종필 금정초등학교 교장이다”고 발표했다.

부교추는 지난 6, 7일 이틀간 리얼미터 알앤서치 등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 시민 2010명에게 ARS 전화방식으로 여론조사를 벌였다. 두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백분위로 환산한 결과, 하 전 총장 30.23%, 김성진 부산대 교수 24.12%, 박 교장 18.15%를 받아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나 교육감 출마 의사를 철회하겠다”고 밝혀 1차 컷오프 최종 통과자는 2명이 됐다. 4, 5위를 차지한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14.28%)와 박수종(광명고 교사)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13.20%)은 탈락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단일화 참여자 5명은 여론조사 발표에 앞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식을 진행했다. 부교추는 다음 달 11·12일 압축된 후보 2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벌여 최종 단일 후보를 뽑기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현직 교사는 현행 선거법에 따라 정책 발표 및 홍보활동 등을 할 수 없어 인지도가 있는 후보가 유리한 ‘깜깜이’식 여론조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대표성을 갖지 않고 일부만의 단일화라는 지적도 부교추가 넘어야할 산이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가진 참여자 소견발표에서 이번에 탈락한 박수종 상담교사협의회장은 결과에 승복한다고 하면서도 “현직 교사라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같은 현직이지만 컷오프를 통과한 박종필 교장 역시 “생각보다 수치가 높게 나와 놀랐다. 선거법을 따르면 옴짝달싹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애초 총 6명이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은 선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박 전 총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단일화추진기구는 대표성이 없는 단체다. 임의로 모인 몇 명이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부교추와 일부 출마예정자들이 불법행위를 강행하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교추 조금세 위원장은 “현직인 참여자들이 선전했으나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관련 선거법 및 교육감선거방식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에 지속해서 건의하겠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은 중도보수진영이 그간 단일후보를 내지 못하고 교육감선거에서 패배한 전력을 거울삼아 조금이라도 빨리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한 것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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