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요소수 거점 주유소 혼란...재고량 확인 못해 헛걸음 일쑤

주유소 업주 "전화문의로 업무 마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했지만, 요소수가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확인할 길이 없어 주유소 업주와 화물차 기사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부산 남구의 한 거점 주유소는 한산했다. 지난 15일 오후 요소수 1000ℓ를 공급받은 뒤 이날 오전 요소수가 모두 소진됐다. 요소수를 구하기 위한 트레일러 차량의 긴 행렬은 볼 수 없었다. 간간이 주유소를 찾은 트레일러 차량은 요소수 주입 기계에 ‘요소수 품절’이라고 적힌 종이를 보고 곧바로 주유소를 빠져나갔다. 요소수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기사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유소를 찾았지만, 헛걸음을 한 것이다. 주유소를 찾은 기사 서창길(33) 씨는 “정작 필요할 때 요소수를 못 구했다. 어쩔 수 없이 얼마 남지 않은 비축분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의 한 요소수 공급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가 모두 팔렸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민훈 기자
주유소 업주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거점 주유소로 지정됐지만, 정부로부터 요소수 입고량과 입고 시일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유소 업주 A 씨는 “요소수 재고를 알아보려는 문의 전화가 이어져 영업하기 힘들다”면서 “국토교통부 전산망을 통해 추가 요소수를 요청해둔 상황인데,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는 모른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나마 대규모로 요소수를 확보한 인근 거점 주유소는 상황은 달랐다. 요소수를 구하기 위한 기사들로 긴 행렬을 이뤘다. 이곳은 화물차량 주차장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이 얼마나 많은 요소수를 공급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벌크형 요소수 10ℓ 박스 75개가 올라간 팔레트가 15개 정도가 보였다. 요소수 1만1200ℓ 분량인 셈이다. 주유소를 찾은 기사 지정식(52) 씨는 “요소수를 구하려면 거점 주유소도 때를 잘 맞춰야 한다. 운행 중에 차량이 줄을 선 주유소가 보이면 따라 줄 선다”고 말했다. 단골이 아니면 요소수를 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거점 주유소는 요소수 품귀 사태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소수를 지급받아 판매하는 곳이다. 환경부는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를 선정하고, 요소수 180만ℓ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부산에는 4곳이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김민훈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6. 6“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7. 7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