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 산업단지 중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사상공업지역의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SIFC-MC와 OPC. 사진 제공=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2021년 실시간 대기이동측정시스템 운영결과 보고’를 공개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 ·악취물질 실시간 분석 기기(SIFC-MC)와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실시간 분석 기기(OPC)를 탑재한 차량을 이동하면서 20초 간격으로 부산 내 6개 산업단지 (녹산국가산업단지 사상공업지역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생곡일반산업단지 정관일반산업단지 금사공업지역) 총 30개 지점에서 오염물질 84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다.

내용을 살펴보면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사상공업지역의 오염도가 부산 내 산단에 비해 높게 측정됐다.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2021년 상반기에 알칸, 아미드, 케톤류, 화학물질군 등이 최고 농도로 조사됐고, 하반기에는 사상공업지역에 알콜류가 최고 농도로 측정됐다. 다행히 작년 대비 6개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 평균 농도는 감소했다.

오염물질 84개 항목의 총 농도는 녹산국가산업단지가 가장 높게 측정됐으며 ▷사상공업지역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금사공업지역 ▷생곡일반산업단지 ▷정관일반산업단지 순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6개 산업단지 모두 평균 ‘좋은’ 수준이었으나, 미세먼지는 금사공업지역, 사상공업지역, 사상공업지역이 평균 ‘좋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정관일반산업단지,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녹산국가산업단지기가 평균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지 내 레미콘 사업장 및 특정 구간에는 평균 ‘나쁨’ 수준이 기록되기도 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