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초고령사회 일자리가 복지다 <3> 그린 성장, 그린 일자리

도시철에 숲 가꾸는 어르신들… 보람 쑥쑥 자라요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1-22 20:01:18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그린 메트로 서포터즈’
- 역사 내 수직정원 관리 맡아
- 일하며 사회 기여에 만족감↑
- 녹색 공원 등으로 확대 추진

친환경이 대세다. 탈탄소화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은 무궁무진하며 정부 역시 그린 뉴딜 정책 등을 통해 그린 성장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환경 분야에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환경 일자리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헌의 성격이 커 만족감이 높다. 동기부여와 직무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 모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시니어 인턴십 일환으로 도시철도 역사 내 설치된 수직 정원을 관리하는 ‘그린 메트로 서포터즈’.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
이 같은 일자리는 무궁무진하다. 당장 환경 현안을 해결하는 분야만 해도 어촌가 쓰레기 수거, 교복 업사이클링, 식물 재배 및 관리 등이 있고, 환경 교육사와 에너지 홍보 요원 등도 적합한 활동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부산울산지역본부) 역시 그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시니어 인턴십 일환인 ‘그린 메트로 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부산도시철도 역사 내에 수직 정원을 설치하는 것이다. 역사 내 공기 질 개선과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으로 지난 9월 9개 역사(1호선 연산·시청·부전·서면역, 2호선 전포·덕천, 3호선 강서구청·미남·사직역)에 모두 조성됐다.

개발원은 조성된 수직 정원을 관리하는 인력으로 노인을 택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개발원과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세 기관이 힘을 모았다. 개발원은 사업 계획 수립과 운영 관리 등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부산교통공사는 역사 내 공간과 부대시설을 무상 제공했다.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는 시니어 인턴십 참여자를 고용,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수직 정원은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사파이어 등 식물 5292그루가 각 역사 환경에 맞게 조성됐다. 특히 덕천역 7, 10번 출입구 인근 대합실 중앙 기둥 사이에는 가장 많은 36개를 꾸며 30m 규모의 수직 정원 거리로 마련했다.

시니어 인턴십 인원들은 정원 수조를 교체하고 잎을 닦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도난 사고와 물 넘침을 방지하는 등 정원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은 한 달에 30시간씩 근무해 월 37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또 취약계층 환경 개선과 환경 분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KSD 녹색 Dream’ 사업을 준비 중이다. 어린이집과 요양원 경로당 등 취약계층 시설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색 식물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으로 그린 메트로 서포터즈처럼 수직 정원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녹색 공원과 사회적 농장까지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수직 정원 관리와 공원 운영, 농장 등 도시농업관리 전문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관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환경은 공공재 성격이 강해 공공 분야에 노인 일자리를 다양하게 연계할 수 있다”며 “환경 분야 노인 일자리를 적극 개발해 전국적인 사업 모델로 보급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본부도 지금보다 더 다양한 사업으로 그린 성장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