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 확진자 첫 사망 사례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난 28일 10세 미만 어린이가 응급실에 내원한 뒤 사망했고,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숨진 아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열흘 전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당시 아동이 단순 증상이 아니고 좋지 않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먼저 받았다”며 “사망한 후에 진행된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사망한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병원 의무 기록 등을 확인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선 지난 22일에는 임신 25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조기 출산으로 태아를 사산했다.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에 포함된 10대 또는 10대 미만의 소아·청소년도 증가했다. 이날 기준으로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 661명 중에서 10대는 3명, 10세 미만은 1명이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 10세 미만 아동은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전국의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