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향후 학생의 백신 접종률이 제고될지 추이가 주목된다.
2일 부산시와 시교육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1일 기준 지역 만 12~17세(학교밖 청소년 포함) 백신 접종완료율은 23.7%다. 지난달 9일 기준 완료율 1.7%와 비교하면 3주 새 백신 접종률이 22%포인트 급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수능을 앞두고 모두 접종 완료한 고3을 제외한 나머지 고교생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느는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백신접종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고1과 고2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높은 편이다. 예약돼있던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서 접종 완료율 수치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한림대 의과대학 교수)가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추가접종) 권고 및 안내 사항 등을 설명하는 질병관리청-대한의사협회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내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역시 백신 접종에 적극적이다. 중3 자녀를 둔 부산 연제구 최모(43) 씨는 “사실 백신 부작용이 걱정돼 예방접종을 안 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행여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원격수업이나 결석 등으로 학교 및 학원 수업에 지장을 받을 것 같아 백신을 맞기로 하고 최근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을 비롯해 교육부는 최근 전면 등교의 안정적인 시행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관련 별도 조직을 마련하는 등 백신 접종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고려해 백신 접종 독려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나날이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와 새 변이 출현 등으로 더는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게 교육당국의 생각이다. 특히 기말고사 등 학사 일정과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학원 생활이 많아질 것을 고려해 방학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한편, 본청과 지원청에 각각 백신접종 지원단과 백신접종 전담팀을 구성 및 운영한다. 또 학생의 접종 편의를 돕기 위해 학교 및 보건소 방문 등 찾아가는 접종을 지원하고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백신접종 집중기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사 포함 100명 미만 규모의 현장체험학습 등 외부 행사 진행은 기존 방침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이미 계획된 행사라도 학교 판단에 따라 취소 변경이 가능하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학교의 계속적인 등교수업과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하루빨리 학생의 백신접종을 서둘러 완료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