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이후 최고 편차 4.8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지난 10월 기온 변동폭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2021년 가을철(9~11월) 부울경 기후 분석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지난 10월 일 평균 기온 표준편차는 4.8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표준편차는 평균을 중심으로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값이 클수록 널리 퍼져있음을 뜻한다. 이어 2002년 4.0, 1980년 3.8 순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기온 편차도 15.4도로 가장 높았다. 최고 온도와 최저 온도는 각각 23.7도, 8.3도를 기록했다. 평균 기온은 16.2도로 나타났다. 작년(15.4도)보다 0. 8도가 높다. 지난해 일 평균 기온 편차는 9.8도였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가을철에 접어든 이후에도 아열대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 이례적으로 지난 10월 중순까지 머무르면서 고온 현상이 지속됐다.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평균 기온은 21.8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높게 유지되던 기온이 찬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높은 기온 편차가 발생한 것이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가을철 강수량은 224.5mm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317.3mm)보다는 낮은 수치다. 10월 중순까지 주기적인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렸고, 10월 중순 이후에는 상층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두 차례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한편 강릉과 대구에서 해당 기간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강릉은 지난 10월 3일 최고 기온은 32.3도로 관측 사상 가장 높은 10월 기온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10월 10일 최고 기온 31.8도를 기록하며 114년 만에 가장 높은 10월 기온을 나타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