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배철수(가명·49) 씨는 전산직 회사원으로 일했으나 10여 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누나 집에서 생활하다 당뇨병과 신장 질환을 앓아 입원 치료가 잦아지면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배 씨는 경비원으로 일했지만 그마저도 병세가 악화하면서 접고, 현재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
홀로 지내는 배 씨는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식사를 거르기 일쑤고, 복지관을 통해 일상생활 지원 및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노인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거절당했다. 조만간 장애인 재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나, 치아 손상이 심각해 제공받은 식사를 제대로 먹기도 힘든 상황이다. 치료비 부담 때문에 치아 치료는 포기했다. 오랜 기간 신장 투석을 하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우울증까지 겹쳤다. 지체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가 배 씨를 돌보기에도 역부족이다. 누나도 형과 연락은 주고받지만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처지가 아니다.
담당 복지사는 “바로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배 씨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다. 치아 치료를 받아 끼니를 챙기고,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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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