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에 65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부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이후 감염자 수가 치솟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포화 상태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부산시는 단기·외래진료센터 가동(본지 지난 10일 자 3면 보도) 등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는 12일(0시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3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1일에도 3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주말인 10, 11일에 647명의 환자가 나온 셈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일 207명으로 올해 8월(184명) 부산 최다 기록을 경신한 뒤 7일(240명)에 이어 주말사이에 300명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위험도의 바로미터 격인 위중증 환자 수와 중환자 병상 가동률에도 비상이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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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9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며 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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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5명으로, 이달 초 일주일(11월 29일~12월 5일)의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 32.6명과 지난달 말 일주일(22~28일)의 23.1명을 비교했을 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중환자 병상도 포화 상태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날 중환자 병상은 63개 중 48개 병상이 가동 중으로, 가동률은 76.2%에 달한다. 일반병상 가동률은 78.7%,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88.3% 수준이며, 재택치료자는 11일 758명에서 하루 사이에 92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비상방역 대책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병상 확대 ▷3차 접종 집중 추진 ▷집단감염 우려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특별방역점검 강화 ▷비상방역대책에 대한 홍보와 소통 강화 등을 포함했다.
315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한 곳을 추가하고, 준중증 병상 54개를 확대하고, 13일부터 부산의료원에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한 단기·외래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소아청소년 예방접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행정 인력을 총동원해 구·군, 경찰과 함께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불시합동점검반도 가동할 방침이다.
이 부시장은 “부산의 방역 위기가 의료 체계 붕괴 우려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모임·다중시설 이용 자제와 백신 접종만이 위기를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패스 계도 기간이 끝나는 13일부터 이를 위반한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사업주에게는 1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