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 민간 부담률 완화안 검토
- SK바사 천만 회분 선구매 추진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최대 1000만 회분 선구매하는 등 내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예산 5457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본예산인 2627억 원에서 2830억 원(107.7%)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2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윈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지원에 3210억 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질병관리청에 배정된 1920억 원으로 국산 백신 선구매를 추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은 지난 8월 3차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지난달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정부가 정한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했다. 정부는 임상 2상 중간 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성과 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구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실무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을 정하고, 이른 시일 안에 선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부와 과기부에서도 각종 임상·비임상 단계 연구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치료제·백신 R&D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연구개발비의 25~50%를 자부담하고 있는데, 정부는 중견·중소기업의 임상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부담금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신 임상 1~3상, 치료제 임상 2~3상과 신약(약물재창출 제외)에 한해 민간 부담률과 현금부담률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끝까지 지원하고,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계기로 감염병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