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가 50명 대를 넘어섰다. 병상 가동률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달 말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27일(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433명이 감염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시 방역당국은 주말에 검사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이므로 아직까지 확산세가 줄어드는 것이라는 해석을 경계했다.
 |
| 2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제는 위중증 환자의 수와 병상 가동률이다. 이날 기준 부산의 위중증 환자 수는 53명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1%를 기록했다. 의료 대응 인력의 부족 등으로 병상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60대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한 중환자는 한 번 중환자 병상을 사용하면 굉장히 오랫동안 병상에 머무르는 특징을 가져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분류된다. 시는 다음 달까지 31개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2주차를 맞은 가운데 정부는 오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는 다음 달 2일 종료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의 확산세는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7849명에 달했지만, 이날(0시 기준) 4207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유행은 감소 추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 중이며, 병상 확충에 따라 병상 대기자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 진주지역 모 고등학교에서 사흘간 55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해당 학교는 물론 일대 학원업계 등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시는 지난 25일 지역 한 고교의 학생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조치한 데 이어 26일 39명, 27일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한 16개 학교에 대해 비대면 수업과 조기 방학 조처를 취하도록 진주교육청과 경남교육청에 강력히 요청했다. 민건태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