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보직·경영진 직접소통 창구
- 융합연구 체제개편 등 대안 도출
박사급 연구원이 잇따라 퇴사(국제신문 지난 2일 자 1면 등 보도)한 부산여성가족개발원(부산여가원)이 혁신안을 도출하고 변화와 쇄신을 도모한다.
부산여가원은 오경은 원장을 위원장으로 교수 인사전문가 여성단체 관계자 등 외부 전문가 6명을 위촉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혁신위는 ▷기관 비전 및 핵심가치 설정 등 전략체계 구축 ▷경영 전략과 연계한 조직 개편 ▷연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적 쇄신 ▷정책연구 품질 향상 및 융합형 거점 정책실천과제 추진 ▷기관 홍보 활성화 ▷수평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선도 등 6개 주요 분야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순환보직제와 주니어보드 운영 등을 도입해 그간 지적돼왔던 조직의 경직성과 폐쇄성을 줄이고 활력을 꾀한다. 여가원은 일부 연구원의 간부 독식을 방지하고 그간 보직을 맡아보지 못한 연구원들을 보직자(부·실장)로 임용하기로 했다. 젊은 연구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운영해 중간간부 없이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개설한다. 보고 체계도 개선한다. 그동안 간부 중심으로 이뤄졌던 회의를 줄이고 소통 중심의 토론식 회의 문화를 도입해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직 구조는 경영지원실과 함께 2실 체제를 유지하되 정책연구 및 사업을 수행하는 정책개발실을 정책기획실로 이름을 바꾸고, 이전 3개 부서에서 성평등사회연구부 일·생활연구부 등 2개의 부서로 개편한다. 그간 부서별 칸막이를 허물고 창의적 융합연구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 방향과 관련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키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파급력 있는 정책으로 연결되는 연구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현안연구 비율을 확대해 시민체감형 연구를 수행한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한 여성·가족정책 연구기관 간 공동과제를 추진하는 동시에 부산시의 거점 정책을 실천하기 위한 사업들에도 주력한다.
또 갈수록 심화하는 젠더 간 갈등과 관련, 2030 청년세대 젠더 인식 차이 분석 및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해 성평등 사회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교육 신설, 인지도 향상을 위한 SNS 활성화 등으로 조직 생산성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여가원은 최근 전체 임직원이 함께 혁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오 원장은 “시민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변화와 쇄신에 총력을 다해 혁신과제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