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오미크론 3명 늘어 4명
- 獨서 입국 확진자 접촉자 많아
부산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 중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를 중심으로 다수의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개편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30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3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는 총 4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추가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무증상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첫 오미크론 확진자 가족이 이날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해외 입국자다. 지난 21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 씨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오미크론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 씨의 가족 1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22일 독일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B 씨도 이날 오미크론에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B 씨의 접촉자가 다수 발견됐다는 점이다. 현재 밀접 접촉자는 7명에 달하며, 19명이 일상 접촉자로 분류됐다. B 씨가 입국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다수의 접촉자가 생겼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시는 밀접 접촉자 7명을 자가격리 조처하는 동시에, 나머지 19명에 대해서는 수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오미크론이 점차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개편할 방침이다. 이날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은 ‘2022년 코로나19 방역 대응’ 합동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위중증률이 낮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방역 대책을 수립한다.
재택치료 확대를 위해 관리의료기관 300곳을 추가하고,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병행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병상을 적극적으로 늘려 하루에 확진자가 1만 명 수준으로 발생하더라도 위중증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방역 패스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을 줄여나간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는 내년 2조6000억 원을 투입해 화이자(6만 회) 모더나(2000만 회) SK바이오사이언스(1000만 회) 등 9000만 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한다. 경구용 치료제는 100만4000명 분을 도입한다.
내년 2월 1일 적용 예정이던 청소년 방역 패스는 한 달 연기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