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억 투입… 내년 연말 준공 예정
희귀 동식물 보고인 경남 양산시 원동면 당곡천 원동습지에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양산시는 이와 관련 1억2000만 원의 예산으로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지는 원동면 용당리 원동습지 일대 13만㎡다. 이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생태학습관과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지와 연계한 거대한 생태 관광 체험지가 완성돼 기대를 모은다. 시는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연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국비(균형발전특별회계)와 도비, 시비 등 1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앞서 이 사업의 국비인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배정 권한이 경남도로 전환된 데 따라 사업비를 신청해 심사에서 통과됐다.
이곳에는 생태 탐방로(탐방 덱)를 비롯해 습지생태 체험·학습장, 자생초화원, 생태해설장 등이 들어선다. 생태탐방로는 습지 안팎 2곳에 설치되는데, 습지 안의 희귀 동식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시설을 완벽하게 갖출 계획이다. 원동습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이 자생하는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다.
시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원동습지 맞은편 당곡천 생태학습관과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당곡천 생태학습관은 당곡천 일대 1295㎡에 지상 3층 전체면적 490㎡로 건립돼 생태체험과 환경교육 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시관과 교육관, 수족관, 옥상 전망대가 설치됐다. 당곡천 일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갖춘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도 당곡천 생태학습관과 함께 완공됐다.
시는 원동습지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이들 3개 시설을 패키지로 한 습지생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 중이다. 원동습지 주변에는 경남도 민속문화재인 가야진사를 비롯해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 황산베랑길, 배내골 관광지, 매화 축제장 등 유명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