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통이 뭐에요?” “오늘 (동백통) 사용해봤는데 배달이 안 왔어요”.”
동백통. 부산시가 출시한 공공배달앱의 이름입니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가입비·광고비와 중개 수수료가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캐시백 10%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민간 배달앱에 비해 적은 가맹점과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문 취소’가 뜨는 오류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동백통은 과연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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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연제구 한 식당에 점주가 부산형 배달앱 ‘동백통’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 전민철 기자 j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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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민간 배달앱의 독점 체제를 완화하기 위해 동백통을 출시했습니다.
민간 배달앱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
‘배달의 민족’에 가입한 소상공인들은 ①특정 동네에서 배달가능 가게를 알려주는 이른바 ‘깃발꼽기’ 1개당 월 8만8000원을 내거나 ②주문 당 매출액의 약 10%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요기요’ 또한 중개수수료 13.75%에 카드/결제이용료 3.3%를 소상공인에게 부과합니다.
[이상일 킹프레소 부산 서면점 대표] “B사의 경우 울트라콜, 깃발 개수라고 있어요. 깃발 하나당 8만 8000원씩 납부했어요 10개면 88만 원을 납부해야 되는데 지금 동백통 같은 경우 10개까지 무료로 할 수 있어요. 거기해도 1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고요. 오픈리스트에서 총 매출의 적게는 12%, 많게는 18%까지 가져갑니다. 배달료까지 주고나면 마이너스 수익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박형용 부산시 소상공인 지원팀장] “민간앱을 보시면 가맹점 가입비에서 돈을 한 5만 원, 매월 5만 원 주는 데도 있고 8만\ 8000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또 중개 수수료가 민간 앱은 6.8%에서 12.5% 정도 하는 데도 있고 광고비는 또 별도로 또 내야 되고, 이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부산시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해서 소비자들에게, 그리고 가맹점에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2023년까지 ▷음식점 5000여 개 ▷전통시장 500여 개 점포를 입점 시킬 계획입니다. 현재는 음식점 944곳과 전통시장 134개 점포, 중소기업 제품 1051개를 동백통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백통의 ‘우리동네 매장’ 코너에서는 가전제품 꽃집 정육점처럼 기존 민간배달앱과는 다른 상품도 서비스한다고 합니다.
[이상일 킹프레소 부산 서면점 대표] “(동백통 서비스가) 제일 크게 와 닿는 건 수수료, 광고료, 가맹비가 아예 없다는 겁니다. 기존에 쓰던 배달앱들과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캐시백을 받는다는 자체가 큰 혜택입니다. 동백통이 연속성이 떨어질까봐 걱정입니다. 나라의 지원이 끝나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잠시 반짝하는 사업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동백통 앱에서 지역화폐 ‘동백전’을 이용해 결제할 경우 캐시백으로 10%를 돌려 받을 수 있는데요. 현재 출시 이벤트로 5%를 추가해 총 15%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BNK부산은행에서도 동백통에서 부산은행 카드로 결제하면 500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동백통을 이용해 A치킨집에 기본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더니 동백통과 배달의민족 모두 1만8000원으로 가격은 같았습니다. 대신 동백통은 15% 캐쉬백으로 2700원이 할인된 1만5300원만 결제가 됐습니다. 부산시는 동백통의 총 매출액이 300억 원에 도달할 때까지 5% 추가 캐시백 이벤트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동백통이 개선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우선 등록 가맹점이 민간 배달앱에 비해 적습니다. 동백통을 처음 들어봤다는 소비자가 있었는데요.
[시민 홍흥기 씨] “(동백통이) 나왔다고 해서 사용해봤는데 주문은 됐었는데 배달이 오지 않았다. 배달이 취소돼 버렸어요.”
[장승연 씨] “동백통이 뭐에요?”
[이현우 씨] “기존에 동백전을 자주 이용합니다. 동백통을 써봤는데 15% 캐쉬백이 좋더라구요. 아직은 업체가 부족한데 차차 개선될거라 기대됩니다.”
‘동백통’과 부산 남구청이 2020년 출시한 공공배달앱 ‘어디go’는 성격이 유사합니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 “동백통과 어디GO는 둘 다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출시한 앱, 소상공인에게는 비용부담이 없는 판매 채널이 추가된 것입니다. 소비자도 동백통과 어디GO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민간 배달앱을 이요하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온라인배달 서비스가 될 동백통. 소상공인에겐 매출증대와 부산시민에겐 할인혜택을 준다는 목표처럼 지속적인 상생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뭐라노’가 지켜보겠습니다.이세영 PD lsy20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