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무섭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고, 부산 등 지역에서도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등 연일 하루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을 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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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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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8571명보다 4000여 명이 더 불어났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 내 신규 확진자도 72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남 울산도 이날 0시 기준 각각 542명, 148명으로 전날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국에서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우려했던 확진자 폭증이 현실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이 되는 상당 기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오미크론 여파로 이날 부산에서도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북구 소재 한 대학에서 학생 1명이 확진돼 접촉자 등을 조사한 결과 총 18명이 확진됐다. 해운대구의 한 학원에서는 원생 1명이 확진돼 다른 원생과 종사자 등을 조사한 결과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오미크론 이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보다 확진자는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현재와 델타가 유행하던 지난달 8일을 비교 분석했다. 확진자는 오미크론이 훨씬 많았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이고, 지난달 8일은 7173명으로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지난달 8일 840명보다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입원 대기 환자는 지난달 8일 685명이었고 하루 사망자는 60명대 수준이었지만, 이날 입원 대기 환자는 없고 사망자는 20명~3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델타 유행 때와는 유행의 양상이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방역 관리 목표도 다시 잡았다.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진단검사 체계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바꾸고 동네병원도 참여하도록 대폭 변경된다.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고 설 연휴 이후인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의 동네병원에서도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가능하다.
이병진 시 행정부시장은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현재 방역체계가 한계에 달함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빠르고 유연한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