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차윤희(가명·64) 씨는 오래 전 이혼한 뒤 홀로 아들 둘을 키우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자식들에게 아버지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생활했지만 만성 신장질환이 5기까지 진행돼 도저히 일을 계속할 수가 없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경동맥 협착증에 의한 뇌경색 진단까지 받았다.
차 씨는 병을 얻기 전 모아둔 돈으로 생활비와 투석, 재활치료비 등을 충당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은 바닥이 났다. 뇌출혈로 인해 말을 잘 하지 못하게 되면서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의료급여 적용이 되지 않는 탓에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두 아들은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있으나, 둘 모두 다른 지방에서 생활하는 데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어머니를 도울 수 없는 입장이다. 남편도 이혼 후에는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 차 씨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연금 등 매달 95만 원의 생활비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매주 3차례 혈액 투석을 받기에도 부족한 금액이다. 재활치료는 꿈도 못 꾸는 형편이다.
담당 복지사는 “차 씨가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언어장애를 고쳐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면서 “차 씨가 재활 및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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