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 농가 선정 이달부터 시행
경남 하동군은 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농업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하동군이 시범 농가를 선정해 이달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은 발전소에서 드라이아이스 형태의 고형으로 받은 이산화탄소를 기계장치로 비닐하우스 내에 기체 상태로 살포하는 방식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뒤 산소를 내뿜지만, 밀폐된 비닐하우스 내에는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충한다는 것이다. 이 영농법으로 엽채류는 잎을 튼튼하게 하고, 딸기 고추 등의 열매채소는 열매가 크고 색이 진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하동군은 지난해 말 적량면의 취나물과 옥종면의 부추, 횡천면의 미나리 1 농가씩을 선정해 이달부터 CO2 공급을 개시했다. 30㎏의 이산화탄소 고형물을 길이 90m의 비닐하우스에 주 3회가량 기체 상태로 살포하는 방식이다.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CO2를 흡수해 식물의 생육 촉진, 수량 증대,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군 농업소득과 박영애 주무관은 “비닐하우스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자라는 엽채류 생육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공급해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성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