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자재 관리 등 각 분야 취직
- 157명 동구 사택에 머무를 예정
탈레반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정착을 위해 7일 울산 동구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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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들 일부가 7일 울산 동구에 도착해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예상되는 탈레반 탄압을 피해 지난해 8월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울산 동구에 취업이 확정된 29세대 157명이 이날 국내 사회 정착을 위해 동구로 이주했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 특별기여자는 총 79세대 393명으로 지난달 6가구가 인천시 소재 기업에 취업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규모로 한 지역에 정착하는 것은 울산 동구가 처음이다. 이번 특별기여자 전원은 현대중공업 사택인 서부동 중앙아파트에 머무를 예정이다.
세대주 29명은 현대중공업 협력사 12곳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이들은 의료와 자재 관리 등 각 분야에 취직해 한국 지역사회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입국한 이후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 등의 임시 생활시설에서 문화 및 사회적응 교육을 마쳤다. 특히, 세대주 중 23명은 현지에서 대학 교육까지 마친 전문직 종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지난 몇 년간 주아프간한국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 등에서 의사와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 통역, 강사 등으로 일한 전문인력과 그들의 가족이다.
울산시와 동구는 “이주자들에 대한 교육과 정착지원금 및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 프로그램 추진 등 지역 정서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사택 제공 및 우수 인력 선발 등을 통해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 홈페이지에는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 등 적절한 절차가 없었다”며 이주 반대 입장을 밝힌 글이 이틀 동안 100여 건 게시됐다. 현대중공업은 불필요한 마찰을 우려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환영식을 취소했다.
이밖에도 특별기여자 자녀 64명(초 25, 중 17, 고 22)에 대한 학교 배정 문제는 시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