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을 필두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끊이지 않아 시민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부산 경남에서도 계속해서 산불이 일어나는 가운데 오는 13일까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애를 태우고 있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6곳에서 산불이 일어나 진화하고 있다. 경북 울진~강원 삼척, 강원 강릉~동해, 강원 영월을 비롯한 동해안과 경기 안산, 대구 달성, 부산 금정에서 며칠째 불길이 잡히지 않는다. 화마가 거세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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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 아홉산에서 산불이 다시 일어나 소방헬기가 불을 끄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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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밝힌 산불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245건이다. 10년간 일어난 산불의 59.1%가 3~5월에 몰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더 많은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부산 경남에서도 산불이 끊이지 않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회동동 아홉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현재까지 닷새째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께 5부 능선에서 처음 발생한 이 불은 3시간여 만에 큰 불을 잡고 같은 날 밤 9시께 잔불이 정리됐다. 그러나 28시간 뒤인 지난 4일 새벽 1시30분께 8부 능선에서 또다시 불길이 살아났다. 불은 당일 새벽 5시50분께 진화됐으나, 지난 5일 새벽 2시께 7부 능선 인근에서 다시 발화했다. 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이 밖에도 6일 낮 12시50분께 부산 강서구 지사동, 같은 날 오후 2시10분께 경남 산청군 단성면, 오후 3시 48분께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청과 소방 등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울산은 지난달 20일부터, 경남 밀양·함양은 6일부터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외 경남 지역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게다가 부산 울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 소식은 오는 13일에나 찾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