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아홉산 화재 탓으로 해운대구 등 부산 일부 지역에서 뿌연 연기가 보이고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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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연 연기가 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모습.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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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는 7일 오전 해운대 부산진 금정 북구 기장군 등에서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등의 신고가 100여 건 정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정구 회동동 아홉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여파로 부산 일부 지역에 산불 연기와 냄새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출근길 매캐한 연기와 냄새로 시민도 힘겨움을 호소했다. 해운대구 재송동으로 출근하던 최모(29) 씨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내리자마자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인근 음식점 등에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했지만, 지상으로 올라와도 냄새는 계속됐고 연기도 뿌옇게 낀 것을 발견했다. 최 씨는 “도보로 5분 정도 걸었는데 눈에서 눈물이 고일 만큼 매캐하고 매웠다”며 “무슨 영문인지 몰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우동에 사는 한 주민도 매캐한 연기에 당혹감을 표했다. 이 주민은 “아침부터 매캐한 냄새가 나고 밖이 뿌옇길래 불이 난 것 같았다”며 “뉴스를 찾아봐도 관련 보도가 없어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아홉산에서 발생한 불은 두 차례 꺼졌지만 지난 5일 다시 발화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