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와이라노] 커피 찌꺼기의 탄소배출량은 얼마?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뭐라노’의 마스코트 라노(RANO)입니다. 부산과 커피의 관계성, 혹시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부산시는 4년간 180억 원을 투입하는 ‘커피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국내 유통 생두의 90% 이상이 수입·유통되는 물류 중심지이자 전국적 브랜드 파워를 가진 로스터리의 거점이어서 커피 산업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었죠.

한국 최초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우승한 바리스타가 일하는 ‘모모스 커피’도 부산의 대표 명물 중 하나. 점심시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소중히 여기는 라노에게도 부산이 ‘커피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라노가 회사 앞 카페를 찾아 커피를 즐기고 있다.
그런데 단골 커피집을 찾았을 때 눈에 띄는 게 있더군요. 바로 일회용 비닐에 포장되어있는 커피 찌꺼기. ‘필요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가져가도 좋다’는 메모와 함께 놓여있는 커피 찌꺼기는 어느 카페에서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단골가게 사장님은 “한 잔당 20g의 원두가 사용된다. 우리 가게에선 하루 평균 2kg의 커피 찌꺼기가 나오는데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비용이 발생한다. 탈취제 용도로 재활용하는 손님들이 많아 내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은 카페가 하루 평균 2kg라면 우리나라 전체로는 얼마나 많은 찌꺼기가 발생할까요.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1조488억 원에 달했습니다. 커피 수입량도 2020년 대비 7.3% 늘어난 18만9502t으로 집계됐습니다. 커피 음료점은 편의점보다 70% 이상 많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커피도 많이 마십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성인 한 명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328잔. 부산물인 커피 찌꺼기는 연간 14만9038t이나 됩니다. 그런데 커피 찌꺼기를 소각할 때 배출되는 탄소는 1t당 무려 338kg이나 된다고 하네요. 전량 소각할 경우 커피 찌꺼기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연간 5000만t에 달하는 셈입니다.

라노가 카페 앞의 커피 찌꺼기를 보며 걱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 찌꺼기 재활용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15일부터 왕겨·쌀겨에 이어 커피 찌꺼기도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이전까지 커피 찌꺼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전용 수거차량을 통해 따로 수거해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별도의 허가나 신고 없이 자유로운 재활용’이 가능해집니다. 자원순환시민센터 김추종 대표는 “커피 찌꺼기로 화분을 만들거나 벽돌을 제조하기도 하고, 심지어 연필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커피 찌꺼기의 재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는 겁니다.

커피산업 진흥을 공언한 부산에서 커피 찌꺼기 공공수거·활용을 고민해볼 수는 없을까요? 현재 부산시의 커피산업육성 계획과 관련 조례에서는 커피 찌꺼기 처리·활용에 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선 요구가 있습니다. 부산커피협동조합 한홍규 이사는 “커피 찌꺼기는 수분을 함유해 2, 3일만 지나도 곰팡이가 생겨 개인업자가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공수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대량으로 수거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탄소도 줄이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부산의 행보, 라노도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5. 5'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6. 6[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7. 7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8. 8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9. 9[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10. 10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 1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2. 2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3. 3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4. 4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5. 5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8. 8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5. 5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6. 6“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세계적 위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대망의 우승은 독일의 김정환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7. 7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8. 8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9. 9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10. 10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