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 사상 사건은 형제 간 다툼(국제신문 지난 21일 인터넷 보도)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22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119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직전 차량을 타고 달아난 인물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하루 만인 이날 사천대교 인근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발견하고 수색을 벌여 인근 야산에서 숨진 D (30대)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D 씨가 손에 밧줄을 들고 야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D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인한 결과 5형제 중 숨진 넷째 C 씨와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형사대를 주소지와 거래처 등에 보내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23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내고 범행에 사용됐던 흉기 등을 특정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사천읍의 한 주택에서 상처를 입은 둘째 A(60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다. 셋째 B(60대) 씨는 병원으로 후송하는 중에, 넷째 C(50대) 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