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안 살필 시간도 없고, 홍보물도 다시 제작…후보들 ‘멘붕’

부산 6개 구·군 선거구 늑장조정…남구 4곳 모두 재편 혼란 극심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2-04-17 21:50:14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진·동래구 등 일부도 혼란
- 기초의회는 획정 안 돼 깜깜이

6·1지방선거 광역의회의 선거구 획정이 역대급으로 늦어진 데다 부산은 다수 지역이 수정돼 우려했던 지방의회 혼란이 현실화했다.


지난 14일 오후 연제구의 한 회사에서 직장인이 6.1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홍보 문자를 보고 있다. 국제신문 DB


지방선거 광역의회 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 중대선거구제 시범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부산 광역의원은 정수 변동 없이 47명이며 6개 구·군에서 인구 증감에 따른 선거구 조정이 이뤄졌다.

지방 선거구 획정은 통상 선거 100일 전후였으나 이번에는 중대선거구 도입을 두고 여야가 씨름하면서 많이 늦어졌다. 50일도 남지 않은 늦장 획정인데 부산에서는 선거구 조정까지 대폭 이뤄지자 출마 희망자들은 ‘멘붕’ 상태다.

선거구가 좁아진 의원보다는 넓어져 ‘뛰어야 할 판’이 늘어난 의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미 제작한 선거홍보물을 다시 만들어야 해 예산 부담도 커졌다. 부산진구 3선거구에서 떨어져 나온 가야1동을 받는 4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배영숙 부산진구의회 의원은 “시의원으로 첫 도전하는데 갑자기 선거구가 커지니 당황스럽다. 지역 현안, 시급한 문제점을 파악해야 하는데 시간이 모자란다. 의원 사이에서 국회가 지방의회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푸념이 나온다”고 말했다.

동래구2선거구 박민성 시의원도 온천1동이 추가되자 혼란에 빠졌다. 박 의원은 “이럴 줄 알았으면 만나보지 못한 유권자를 더 많이 만나기 위해 온천1동에 사무실을 내는 건데 아쉽다. 명함 현수막도 모두 다시 찍어야 해 추가 비용이 드는데 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고려해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남구는 그 어떤 곳보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광역의회 선거구 획정 후 조정된 기초의회 후보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박구슬 남구의회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가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명함과 현수막 제작을 미루는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역의회 선거구 획정이 겨우 끝났으나 기초의회는 또 언제 정해질지 모르니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는 18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회 선거구 획정 결정권을 가진 시의회를 향해 4인 선거구제 다수 도입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제구 구의원(라 선거구) 예비후보로 나서는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필요성이 이미 입증돼 도입하려 한 중대선거구제를 11곳에서 시범 운영해 효과를 살펴본다는 것은 거대 정당들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