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수완박’ 마지막 퍼즐 중수청, 빨라도 내년 중반 신설

민주당 사개특위 구성안 처리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2-05-04 20:09:3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수청, ‘6대 범죄’ 전담 수사
- 공수처·국수본과 3축 완수 나서
- 檢, 보완수사 한정 기소청 전락
- 당분간 일부 범죄 수사 공백도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해 공포되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현실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여당을 중심으로 문자 그대로의 ‘검찰 수사권 폐지’를 위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예정대로면 검찰은 1년6개월 내에 모든 수사권을 잃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중수청 설치를 논의하는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사개특위는 중수청 신설과 이에 따른 수사권 조정뿐 아니라,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 공정·중립성과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방안 등 사법 체계 전반을 논의한다. 사개특위는 법률안 심사권을 가지며, 별도의 자문위원회도 둘 수 있다. 활동 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중수청 설립의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권한 분산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든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고, 2020년 7월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설립되는 등의 일부 진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중수청이 신설돼 6대 범죄(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를 전담 수사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사실상 폐지된다. ‘검수완박’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중수청인 셈이다.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의결되면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중수청 설립에 속도를 내는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위가 구성되면 6개월 이내에 설치 법안을 완성한 뒤 그로부터 1년 이내에 중수청을 출범할 계획이다. 중수청 설립과 동시에 검찰 직접 수사권 역시 폐지하려 한다. 경찰 등 수사기관에 대한 감시·견제·통제 방안도 도출된다.

중수청은 공수처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검찰 개혁의 핵심 기관 중 하나다. 설립이 완료되면 국내 범죄 수사는 ▷중수청(6대 범죄 수사) ▷공수처(고위 공직자 수사) ▷경찰 국가수사본부(일반 범죄)의 3축으로 돌아가게 된다. 반면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보완수사를 할 수 있다. 사실상 ‘기소청’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중수청이 생기기 전까지 6대 범죄 일부가 수사 공백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형사소송·검찰청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건 오는 9월부터다. 이때부터 검찰은 부패·경제 범죄와 선거범죄(오는 12월 31일까지)만 수사할 수 있다. 그런데 중수청은 특위 구성과 법안 논의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적어도 2023년 중반 이후에나 설립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간 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는 공백 상태에 놓인다.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아직 설치되지도 않는 기관에 수사권을 이관하겠다며 너무 서둘러 검찰 수사권을 박탈했다’고 비판한다. 부산지역 한 변호사는 “이 공백 기간에도 범죄는 일어난다. 결국 수사기관의 부재 덕에 이들의 엄단도 어려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7. 7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8. 8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9. 9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0. 10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7. 7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9. 9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0. 10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