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상]양산 전입 文 "주민과 농사 지으며 막걸리 한 잔 할 것"

평산마을 환영인파 3000여 명

"문재인""사랑해" 열렬한 환호

사저 어제 하루 일반인에 개방

지지자·반대자 충돌 해프닝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제야 무사히 끝난 것 같다.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해준 국민과 새 삶을 축복해준 양산시민에게 감사드린다. 양산에서 농사짓고 막걸리 한잔하고 같이 어울려 살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오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마을회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행사 시작과 함께 평산마을 염화득 이장의 손녀인 서가인(9) 양과 박진혁 도예가 아들 박상하(10) 군에게서 꽃다발을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나오는 길에 많은 시민이 기다려 감동적인 퇴임식을 개최해 뜻깊은 선물을 받았는데 오늘은 양산 제 집 위로 햇무리가 뜬 사진을 받았다”며 “새로운 출발이 기대된다. 끝까지 여러분을 사랑하겠다.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환영 나온 평산마을 주민, 김일권 시장 등과 인사한 후 시민에게도 손을 흔들고 일부와는 손을 잡는 등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후 걸어서 10분 거리인 사저로 이동해 입주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평산마을 주민에게 보안시설인 사저를 개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서울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17분 울산 울주군 울산역에 도착했다.문 전 대통령이 모습을 보이자 울산역에서 대기하던 환영인파 100여 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환영인파와 일일이 눈을 맞추고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나눴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문 전 대통령 옆에 서서 안내했다. 대합실을 나와 울산역 앞에 마련된 환영식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감사 인사와 평산 사저에서의 삶을 기대한다는 말을 했다. 짧은 퇴임 인사가 끝난 후 오후 3시 문 전 대통령은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해 사저 인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차량이 떠나자 환영인파는 일제히 “문재인”을 외쳤고, 일부 시민은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신정임(여·46) 씨는 “문 전 대통령은 내게 최고의 대통령이었다. 그런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오시는 길을 환영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며 “고생하신 만큼 고향에 내려오셔서 편하게 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
평산마을에 오전 7시부터 문 전 대통령 환영객이 모여들기 시작해 문 대통령이 도착했을 때는 인원이 300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환호성을 지르고 “문재인” “사랑해” 등 구호를 외치며 열렬하게 환영했다. 일부는 문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께 평산마을에 원형 무지개인 햇무리가 떠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김모(76) 씨는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가 아방궁 같다고 해 와봤는데 직접 보니 단출해 놀랐다. 편하게 여생을 보내고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처럼 퇴임 후에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햇무리가 떠 있다. 김성룡 기자
사저 인근에는 윤건영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집결해 문 전 대통령을 맞았다.

환영행사 전 일부 해프닝도 일어났다. 문 전 대통령의 공과를 놓고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에 서로 삿대질을 하고 고성이 오갔다. 경찰이 이들을 뜯어말리는 일이 여러 번 발생했다. 또 일부 보수 유튜버와 강성 보수단체 회원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대놓고 욕하자 일부 방문객이 항의해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등 일부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으나 취소했다. 문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단체도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해 환영행사 중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7. 7“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0. 10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8. 8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9. 9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10. 10北, 美 중간선거 당일 ‘미사일 도발’…일주일새 4번째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6. 6[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7. 7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7. 7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8. 8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9. 9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