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윤수 후보 “8년간 교육 평준화 아닌 평둔화…기초 학력평가 실시할 것”

부산교육감 후보 인터뷰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2-05-15 19:55:2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 교육감 체제 평가 선거 규정
- 동서교육 격차·과밀화 등 문제
- 부산 전체 학생 학업성취 평가
- 학생·학교 맞춤 교육 지원할 것

- 소규모학교 방역·교육에 최적
- 제도 개선해 통폐합 등서 보호
- 지역 산업 연계 특성화고 신설
- 권역별 영어빌리지 조성 약속

부산교육대 총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부산시교육감에 첫 도전장을 내민 하윤수 후보는 이번 교육감선거를 현 교육감 체제 8년에 대한 평가로 규정하고 학력 깜깜이와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제대로 된 부산교육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 후보는 “초등 기초 및 기본 학력진단평가 등을 실시해 기초 학력을 신장하는 등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뤄내겠다”며 “경험과 역량을 갖춘 교육전문가에게 부산교육을 맡겨 교육본령에 충실한 교육 운영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15일 국제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출마 포부와 부산교육 비전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부산진구 부전동 선거사무소에서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치해 기초 학력을 신장시키겠다는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첫 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를 것 같다.

▶부산은 학생과 젊은이가 대거 떠나면서 학령인구와 생산인구가 급감하고 고용이 위축되는 등 암담한 실정이다. 초등 교원을 양성하는 부산교대 총장과 전국 15만 선생님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누구보다 유·초·중등교육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이를 십분 발휘해 부산발 교육혁명을 반드시 이뤄내 위기의 부산교육을 환골탈태시키겠다.

-지난 시교육청 정책을 평가해달라.

▶2000년대 부산에서 시작된 부산발 교육혁명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부산교육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문의가 쇄도하고, 교육만족도에서 부산이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부산교육의 저력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부산교육이 교육의 다양화와 기회 확대, 질 높은 교육에 천착하기보다는 ‘획일적 평둔화’ 교육에 크게 경도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학력 깜깜이, 기초학력 저하, 교육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고질적 동서교육 격차, 과밀학급과 폐교 문제 등도 여전하다고 본다. 코드인사, 일방통행식 소통·공감 부재의 불통 행정에 시민의 불만과 불신도 높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초학력이 저하됐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과 대책은?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보면 2012년에는 중3과 고2의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각각 3.5%, 4.3%였는데, 2020년에는 각각 13.4%와 13.5%로 3, 4배 늘었다. 표집 조사로 바꾼 2017년 이래 크게 떨어지고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부산교육청 산하 교육정책연구소에서 중3 학생 2699명을 대상으로 한 국어 영어 수학 과목별 학업성취도 분석에서도 중위권이 줄고 상위권이나 하위권이 많아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제라도 중3, 고 2 학생의 3%만 표집하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부산의 모든 학생이 참여하도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학생과 학교에 맞춤형 교육 지원을 해야 한다.

-전체 학령인구 감소 속 일부 지역 과밀학교 문제가 있다. 대응책은 무엇인가.

▶재정 효율성만 따지면 학교 신설을 해서는 안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학교 1/3은 없어져야 한다. 교육부가 틀에 박힌 논리와 기준을 바꾸도록 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소규모학교는 교육감의 의지만 있으면 지켜내고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며 ‘작은 학교, 작은 교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방역은 물론, 개별 맞춤형 학습과 인성 지도에 이보다 중요한 교육여건이 없다는 걸 경험했다. 학생의 통학 안전과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 받는다면 학교 통폐합과 신설에 예외 조항을 두는 등 특수한 교육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법령 개선에 혼신을 다하겠다.

-주요 공약을 소개해달라.

하윤수 후보가 지난 12일 부산시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치하겠다. 학교교육공동체 복원 시발점을 설립할 학부모교육진흥원에 두고 학부모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학교 및 교육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다. 또 1년에 두 차례 ‘학교교육공동체 복원의 날’을 지정해 평일과 주말에 운동회(가칭)를 열어 학부모와 조부모를 초청해 학교와 가정이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 2030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부산은 명실상부 국제도시로 발돋움한다. 이에 걸맞게 학생들이 영어 역량을 키울 수 있게 권역별로 ‘2030영어빌리지’를 조성해 운영할 생각이다. 가칭 항만물류고 기계물류고 등 지역산업과 연계된 특성화고를 5개 권역에 만들어 지산학 협동체계를 구축,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인재 채용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

-이번 교육감선거가 이념 대결, 네거티브전으로 흘러간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청 업무 포털에는 선거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면 안 된다. 아무리 나의 출마 관련 기사 스크랩도 게시했다고 하지만 규칙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진보나 보수 등의 성향을 표현할 수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을 받았다. 성향을 표시하지 않으면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부산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는 단연코 없다. 이번 교육감선거는 부산교육뿐만 아니라 부산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이다. 지난 8년간의 지긋지긋한 이념적 ‘평둔화’교육의 고리를 끊고, 경험과 역량을 갖춘 교육전문가에게 부산교육을 맡겨 교육본령에 충실한 교육 운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오롯이 교육 한 길만을 걸어온 교육자로서, 부산교육 회복에 모든 혼과 열정, 헌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기장 순환로 등 부산 가로·세로 7개씩 격자 도로망
  2. 2금샘도서관(부산 금정구립 도서관) 143억 들여 ‘엉터리 공사’
  3. 3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경쟁자로…김두관 의중도 변수
  4. 4근교산&그너머 <1286> 고성 시루봉~연화산
  5. 5아난티 객실에도 엑스포 홍보영상
  6. 6[인문학 칼럼] 허무주의의 시대
  7. 7선비처럼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 지내볼까
  8. 8장발 클로저 김원중 컴백…롯데 원조 마무리 떴다
  9. 9건보 지역가입 65%, 보험료 월평균 3만6000원↓
  10. 10“스페인 원작과 다른 묘미…K-콘텐츠 1인치(자막)의 벽 뛰어넘길”
  1. 1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경쟁자로…김두관 의중도 변수
  2. 2나토 무대 오른 윤 대통령 “자유·평화는 국제사회 연대로 지켜”
  3. 3윤 대통령 “기시다, 양국 관계 발전시킬 파트너”
  4. 4외교부 “가덕, 엑스포에 필수 아냐” 조기건설 ‘찬물’
  5. 5새 기초단체장, 비서실장 13인 발탁…복심·마당발·공무원 등 다양한 이력
  6. 6"가덕신공항, 엑스포 계획에 명시" 부산시, 외교부 '찬물'에 반박
  7. 7“성접대 뒤 박근혜 시계 받았다” 주장에 이준석 “장난치는군요”
  8. 8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첫 대면 "한일관계 미래지향적으로"
  9. 9한·호주 정상회담…윤 대통령, 엑스포 지지 당부
  10. 10재계·장관 30명, 170개 국가 맨투맨...한덕수 총리 "해보자"
  1. 1저온창고·맛집레시피도 대여…부산 공유경제의 진화
  2. 2원자잿값·고환율 이중고 수입업체, 가격 올리기도 부담
  3. 3마스크 벗자 남성 뷰티용품 인기
  4. 4주가지수- 2022년 6월 29일
  5. 5“부산 조정지역 14곳, 30일 대폭 해제 기대”
  6. 6금양, 대기업과 어깨 나란히…국내 3번째 원통형 배터리 개발
  7. 7동원개발- CI 바꾸고 초고층 브랜드 SKY.V 런칭…고품격 건설사로 거듭나다
  8. 8부산엑스포 핵심예산 청신호…기재부, 충실한 지원 약속
  9. 9부산엑스포 조직 재정비에 김영주 위원장 역할 축소 우려
  10. 10신용카드 분실, 이제는 어카운트인포 모바일앱으로 간편 신고
  1. 1가덕~기장 순환로 등 부산 가로·세로 7개씩 격자 도로망
  2. 2금샘도서관(부산 금정구립 도서관) 143억 들여 ‘엉터리 공사’
  3. 3아난티 객실에도 엑스포 홍보영상
  4. 4건보 지역가입 65%, 보험료 월평균 3만6000원↓
  5. 5“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최우선 추진”
  6. 6코로나 확진자 다시 1만명대로
  7. 7위기가정 긴급 지원 <18> 주거비 지원 절실 양수연 씨
  8. 8“제조업 많은 부울경…중대재해 예방에 만전 기할 것”
  9. 9오늘의 날씨- 2022년 6월 30일
  10. 10부산 7개 고가도로 철거 추진…가덕~기장 해안도로 건설
  1. 1장발 클로저 김원중 컴백…롯데 원조 마무리 떴다
  2. 2프로야구 반환점…MVP 3파전 경쟁
  3. 3아이파크, 중앙 수비수 한희훈 영입
  4. 4매달리고 넘고…근대5종 장애물경기 첫선
  5. 5토트넘 상대할 K리그 ‘김상식호’ 출범
  6. 6PGA, LIV선수 라이더컵 배제…유망주에겐 문턱 낮춰
  7. 7민선 2기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예고
  8. 8권순우, 조코비치 상대 ‘졌잘싸’…지고도 관중에 기립박수 받았다
  9. 9아시아드CC 부산오픈, 엑스포 유치활동 전초기지 된다
  10. 10LIV골프, 갈등 빚는 PGA 안방 미국서 첫 대회
위기가정 긴급 지원
주거비 지원 절실 양수연 씨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부산 북구 ‘북이백세누리센터’ 강이근 센터장
  • 부산해양콘퍼런스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