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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돌아온 '캠퍼스 꽃' 대동제...게임하고 가요제 보려 티켓팅도

부산대 4년 만에 학교 축제 열어

주점 대신 푸드트럭 등 즐길거리

워너 공연입장 위해 암표도 등장

부경대선 'e-스포츠' 대회 한창

동아대 한국해양대 가을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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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부산지역 대학가에 3년여 만에 축제가 돌아왔다. 학생들은 비대면 국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행사를 즐겼다.

부산대 운동장 ‘넉넉한 터’ 인근은 17일 낮 12시께부터 학교 축제인 ‘대동제’ 행사에 참여하려는 학생들로 생기가 넘쳤다. 학과·동아리별로 설치된 34개의 행사 부스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길을 지나는 학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스를 꾸린 학생들은 페이스페인팅과 문신을 해주거나 직접 만든 양초 옷 등을 팔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딱지치기 게임이나 무반주 노래 부르기도 인기를 끌었다.

17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터에서 총장배 농구대회가 열려 학생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원준 기자
학교 축제의 ‘핵심’인 주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격 없이 술을 팔거나 음식을 만드는 건 주류법·식품위생법 위반이라 학교 측이 학과별 주막 설치를 막았다. 대신 이 학교 인문관~문창회관에 푸드트럭과 함께 간이 좌석이 설치됐다. 외부에서 사 온 술을 마시는 건 괜찮다. 이날 학교에 온 푸드트럭들은 밤늦게까지 찾아올 학생들을 맞이하고자 낮부터 분주히 재료를 손질했다.

부산대가 학교 축제를 연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에는 축제 첫날 학교 건물 외벽이 무너져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남은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이듬해와 지난해는 코로나19 방역 상황 탓에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 학교 4학년 중에도 올해 처음 대학 축제를 즐겨보는 이들이 더러 있는 셈이다. 이 학교 3학년 A(여·21) 씨는 “학교 행사를 처음 구경해봤다. 행사 부스가 차려진 것만 봤는데도 ‘재밌겠다’는 혼잣말이 저절로 나왔다. 학교가 기분 좋게 떠들썩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가요제에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 등 유명 가수의 공연이 19일 열린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방역 지침을 고려해 가요제 입장객을 재학생 4000명으로 제한하고 사전 예매했다. 예매에 실패한 학생들은 학내 커뮤니티에 ‘웃돈을 주겠다’며 예매에 성공한 학생의 학생증을 대여하려고 했다.

같은 날 부경대도 학교 축제인 ‘백경대동제’를 열었다. 부경대는 19일까지 e스포츠 대회와 가요제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이웃 대학인 경성대는 지난 10~13일 성황리에 축제를 벌였다. 동아대 등 다른 대학 대부분은 가을 축제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 매년 5월마다 축제를 개최한 한국해양대는 오는 2학기로 시기를 미뤘다. 동의대는 2학기 축제와 별개로 오는 25일 열리는 총학생회 출범식을 축제 형식으로 꾸려 동아리 공연이나 신입생 장기자랑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신대는 아직 축제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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